프랑스 마르세유에서 꼭 가볼 곳은? (Marseilles, France)
오늘은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자 가장 큰 지중해 항구인 마르세유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마르세유는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지역의 경제 중심지이기도 하고, 2013년에는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되어 많은 문화 행사와 새로운 인프라가 생겨났습니다. 마르세유는 복잡하고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도시로, 여행객들에게 많은 매력을 제공합니다. 저는 지난 여름에 마르세유를 방문했는데요, 그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께 이 도시의 매력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마르세유의 상징
마르세유를 방문한다면 놓치면 안 되는 곳이 바로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성당입니다. 이 성당은 19세기에 건축가 앙리 자쿱 에스퍼랑 드 몽페랑이 설계했으며, 마르세유의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성당의 이름은 '수호의 성모'라는 뜻이고, 마르세유의 수호신으로 믿어지고 있습니다.
성당의 외관은 로마-비잔티움 양식으로 꾸며져 있으며, 성당의 정상에는 금빛 성모상이 높이 솟아 있습니다. 성당의 내부는 화려한 모자이크와 도자기로 장식되어 있으며, 성당의 벽에는 마르세유의 역사와 관련된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성당에서는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성당의 전면에서는 마르세유의 구시가지와 항구를 바라볼 수 있고, 성당의 후면에서는 칼랑크 국립공원과 지중해를 볼 수 있습니다. 성당에 오르려면 계단을 오르거나 작은 기차를 타야 하는데요, 저는 기차를 추천합니다. 기차는 성당 바로 앞에 있는 Vieux-Port에서 출발하며, 도중에 여러 관광지를 지나가기 때문에 편하고 재미있게 성당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마르세유 재단, 현대미술의 보고
마르세유는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도시이지만, 동시에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도시이기도 합니다. 그 증거로, 2013년에 개장한 마르세유 재단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재단은 프랑스의 유명한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한 건물에 자리잡고 있으며, 현대미술의 전시와 연구를 목적으로 합니다. 재단의 외관은 백색 콘크리트와 유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바다와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재단의 내부에는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재단은 주로 프랑스와 지중해 지역의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며, 그 주제와 형식은 다양합니다. 재단에서는 미술뿐만 아니라 음악, 영화, 연극, 춤 등 다른 예술 분야의 공연과 행사도 열립니다. 재단은 마르세유의 문화적 존재감을 높이고, 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제공합니다.
자연의 신비를 보여주는 칼랑크 국립공원
마르세유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 중 하나는 바로 칼랑크 국립공원입니다. 칼랑크는 지중해에 있는 큰 절벽이 바다로 쭉 떨어지는 모양을 한 자연 지형을 말하며, 피요르드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칼랑크 국립공원은 마르세유와 카시에서부터 시작하여 라 시오타까지 이어지는 20km에 달하는 해안선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에는 20여 개의 칼랑크가 있으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엉크, 포르미, 소르미우, 모르가니우 등입니다. 칼랑크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킵니다.
칼랑크를 방문하려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배를 타고 가는 것입니다. 마르세유의 Vieux-Port에서 출발하는 여러 배들이 있으며, 칼랑크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칼랑크에 들어가는 도로를 따라 자동차나 자전거로 가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일부 칼랑크에만 적용되며, 주차 공간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가장 어려운 방법은 칼랑크를 걸어서 가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체력과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만, 가장 멋진 경치와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칼랑크를 걷는 루트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난이도와 거리에 따라 다릅니다. 칼랑크를 걷는 동안에는 충분한 물과 간식, 햇빛 차단제, 편안한 신발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파니에, 마르세유의 역사가 숨쉬는 마을
마르세유의 옛 마을인 파니에는 마르세유의 정체성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파니에는 마르세유가 처음 건설된 곳이기도 하며, 그리스인, 로마인, 이탈리아인, 아프리카인 등 다양한 문화가 혼합된 곳입니다. 파니에는 작고 좁은 거리와 다채로운 집들이 특징이며, 그 사이에는 예술가들의 작업실, 공예점, 카페, 레스토랑 등이 즐비합니다.
파니에를 거닐다 보면, 마르세유의 역사적인 건물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7세기에 지어진 라 비예유 호텔은 마르세유의 최초의 시청이었으며, 현재는 지역사 박물관으로 사용됩니다. 12세기에 지어진 생 로랑 성당은 마르세유의 수호성인인 성 로랑을 기리는 곳이며,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의 건축물입니다. 파니에는 마르세유의 전통적인 비누인 'savon de Marseille'를 만드는 공장도 있습니다. 이 비누는 천연 재료로 만들어져 피부에 좋고, 다양한 향과 색상이 있습니다. 파니에에서는 이 비누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Vieux-Port, 마르세유의 중심
마르세유의 중심이자 가장 활기찬 곳은 바로 Vieux-Port입니다. Vieux-Port는 '오래된 항구'라는 뜻이며, 마르세유가 처음 건설된 이래로 항상 무역과 교통의 중심지였습니다. Vieux-Port는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선박과 사람들을 맞이했으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쌓여왔습니다. Vieux-Port는 현재도 여러 배들이 정박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카페, 레스토랑, 바, 상점 등이 즐비합니다.
Vieux-Port에서는 여러 가지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침에는 신선한 해산물을 파는 시장을 구경하거나, 낮에는 배를 타고 칼랑크나 프리울 섬으로 가거나, 저녁에는 바다와 석양을 바라보며 와인을 마시거나, 밤에는 나이트라이프를 즐기거나 할 수 있습니다. Vieux-Port는 마르세유의 분위기와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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